한나라당 경북도지부가 국회의원과 도지사, 도의원, 기초 단체장 등을 망라하는 300여명 규모의 '정책개발위'를 오는 4월 중순쯤 이회창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공식 발족시킨다.
도지부는 지역 및 전국적인 현안들에 대한 정책개발을 통해 수권 가능한 정책 정당으로서의 이미지를 제고시키는 동시에 내년 지방선거와 대선을 앞두고 당 조직 및 지지세력을 규합.정비하는 것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결국 선거를 의식한 한시적 기구로 볼 수 있으며 이 때문에 정책개발 쪽보다는 전시적 효과에 더욱 치중하게 될 것이란 지적도 적지않다.
도지부의 정책개발위 구성 및 운영 계획안에 따르면 위원장은 도지부장이, 부위원장은 분과위원장을 맡지 않은 국회의원이 맡기로 했다.
또한 도지사 및 기초단체장은 자문위원으로 위촉했으며 운영위에는 이들을 비롯 위원장, 부위원장, 분과위원장과 도의회 의장단, 도지부 수석부위원장 및 후원회장 등이 참석하게 된다.
분과위는 국회 및 도의회 상임위를 준용, 8개 분과위를 두기로 했다. 분과위 위원장의 경우 초.재선 국회의원들이 담당키로 했으며 부위원장으론 도의회의 의장단을 제외한 의원 전원과 도지부 부위원장들을 배치키로 했다.
분과위원은 지역별, 직업별 안배를 고려한 중앙위원들로 구성한다는 것.
분과위원장에는 건설교통위 임인배, 경제통상위 주진우, 교육사회위 박재욱, 농수산위 권오을, 환경노동위 김성조, 산업관광위 이인기, 여성복지위 전재희, 행정자치위 이병석 의원 등이 내정됐다.
정책개발위는 내달 발족 후 매월 분과별 관련 기관 및 사회단체와의 정책 간담회, 권역별 순회를 통한 지역현안 합동 정책간담회 등을 잇따라 가질 계획이다.
또한 중앙위와 연계, 각종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당 조직 확대 및 활성화에 역점을 두기로 했으며 간담회 참석 단체나 인사들에 대해선 도지부와 중앙당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이상배 도지부장은 "지난 총선에서 경북 전역을 석권한 데 따른 지역민들의 기대에 부응키 위해서라도 지역현안에 대한 깊은 관심이 필요하다"며 "민생을 위한 정책대안을 수립, 추진해 나가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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