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대학 신입생 등록금 수납 업무를 맡은 조흥은행이 이미 등록을 마친 신입생 명단을 학교측에 통보하면서 누락시켜 후보를 추가 합격시킨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입학부정 의혹을 사고 있다.
조흥은행은 안동지점이 2001년도 안동대 신입생 추가 등록 기간이었던 지난달 20일쯤 등록한 신입생 명단을 학교측에 통보하면서 사범계열 모학생의 등록서류를 누락시켰다는 것.
대학측은 이 학생을 미등록(불합격)처리하고 후보생에게 추가 합격을 통보, 등록을 받았으나 뒤늦게 서류가 누락된 사실을 밝혀내고 교육부에 보고하는 한편,대책회의를 열어 등록학생과 후보학생 2명 모두를 합격처리 했다.
이같은 혼선으로 일부 학생들은 은행측이 후보 학생을 합격시키기 위해 서류를 고의로 누락시킨게 아니냐는 입학부정 의혹을 제기, 파장이 확산될 조짐이다.
조흥은행측은「학교측으로 부터 통보를 받지 못했다」「그런 사실이 없다」며 감추기에 급급해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안동대 담당자는『입학부정 의혹을 없애기 위해 추가 합격생과 은행측 인사들의 인적사항을 대조했으나 별다른 관련 사실을 발견하지 못했다』며『거래 중단 등의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은행은 지난해에도 전남지역 모지점에서 1명의 등록 신입생 서류 누락으로 추가 합격자를 발생시켜 위약금 명목의 대학발전기금 6천만원을 내놓고 사태를 무마하기도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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