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우라 고이치로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사무총장은 13일 아프간 집권 탈레반 정권이 바미안의 고대 석불들을 이미 파괴했음을 피에르 라프랑스 유네스코 특사가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파키스탄의 한 공식 소식통도 탈레반 군사정부가 세계적 문화유산인 이른바 '바미안 대불'(大佛) 2개를 지난 8, 9일 다이너마이트를 이용해 완전히 파괴한 것이 확인됐다고 12일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다이너마이트를 이용한 석불 파괴 작업은 이미 지난 8,9일 완료됐다"면서 "암벽에 몇 조각 붙은 것 외에 석불의 흔적은 전혀 남아있지 않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크기의 바미안 대불은 아프간 수도 카불 서쪽 125㎞지점에 있는 바미안 지방 암벽에 새겨진 높이 각 52.5m와 34.5m의 마애불(磨崖佛)로 서기 2~5세기경에 만들어져 귀중한 불교 문화유산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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