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이용자 늘어

입력 2001-03-13 14:32:00

차가 한꺼번에 몰린다는 러시아워대의 차량 운행속도가 하루 평균 통행속도보다 빠른 '교통흐름 역조현상'이 일반화되고 있다.

12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2000년 7대도시 교통현황'에 따르면 서울 도심의 러시아워 시간대의 차량 운행속도는 시속 22.9㎞로 하루 평균 시속 18.5㎞에 비해 오히려 빨랐다.

99년 서울 도심의 러시아워 시간대와 하루 평균 차량운행 속도도 22.1㎞, 21.29㎞로 역시 러시아워 시간대가 빨라 교통흐름 역조현상이 점차 일반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대구와 광주도 같은 현상을 보였다.

이는 오전 7시~9시, 오후 6시~7시대의 출퇴근 시간대에 승용차를 이용하기보다는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대도시 시민들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는 99년 러시아워 때의 운행속도가 26.5㎞로 하루평균 28.1㎞보다 느렸으나 지난해 28.3㎞로 일일평균(28㎞)를 앞질렀고 광주도 러시아워의 교통흐름이 23.25㎞로 하루 평균치(21.1㎞) 보다 나았다.

그러나 러시아워 때 외곽도로의 통행속도는 서울이 22.6㎞로 하루 평균(23.2㎞)보다 떨어지는 등 7개 대도시가 모두 러시아워의 운행속도가 하루평균을 밑돌았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