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사회참여 지원 '시니어클럽'도입

입력 2001-03-12 15:01:00

65세 이상 고령자들의 사회참여를 돕기 위한 '지역사회 시니어클럽'(CSC) 시범 사업이 5월부터 시작된다.

보건복지부는 고령자들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고 적정한 소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65세 이상 노인과 50세 이상 퇴직자들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시니어클럽을 구성, 자활후견기관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복지부는 올해 3-5개 CSC기관의 시범사업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한 뒤 내년부터 시·도별 1, 2군데씩 전국 30곳으로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사업기관으로 선정되면 연간 1억5천만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복지부는 이를 위해 다음달 중에 시·군·구와 시·도를 통해 사업신청서를 접수하는데 이어 14일 오후에는 복지부 대회의실에서 사업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CSC 시범사업은 노인복지회관,종교단체,직능단체 퇴직자 모임 등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구체적인 활용 영역은 △가정·교육·세무 상담 △환경보호·방범·청소년 교육△경비,주차·건물관리 △영유아·환자 돌보기 △집수리,간병 △지역수요에 따른 자영업 자문 등이 될 것이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특히 이 가운데 자영업 자문은 소호형 사업 관리, 과수·특용작물 재배, 애완동물 사육, 유기 농사, 주말농장 등 노인들의 경험을 필요로 하는 수요가 상당히 있을 것으로 예상돼 가장 활기를 띨 것으로 복지부는 내다봤다.

복지부의 송건익 노인복지과장은 "노령 인구의 급증으로 노년부양비(65세 이상인구/15-64세 인구)가 작년 10%에서 2030년에는 30%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본격적인 노령화 사회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이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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