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매매비중이 절대적인 코스닥시장은 최근 외국인 매매패턴과 거래소 종목흐름을 따라가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9일 한일, 윤영 등 자동차부품주들이 각각 6일, 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화학주인 호성케멕스도 4일 연속 올랐으며 대아건설, 유원건설 등 건설주도 강세를 보였다.
개인 매매비중이 96%에 이르는 코스닥이 최근 반도체, 통신주 비중을 줄이고 있는 외국인들의 매매 경향과 화학업, 철강업 등 전통주가 강세를 보인 거래소의 종목별 순환매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한편 이젠 휴지조각으로 변한 동아건설 주식이 '보물선' 바람을 일으키며 한때거래소 투자자들을 흥분시켰던 것처럼 코스닥에도 때아닌 보물선 발견설이 나돌고 있다.
대아건설은 은이 적재된 서해안 보물선 발견설이 나돌며 지난 2일부터 상한가 사흘 포함 6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고 유원건설도 대규모 사업 추진설과 함께 간척사업 수주 가능성이 제기되며 지난 7일 1천50원이나 올라 2만원대에 진입했다.
김승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11일 "코스닥시장에서 비중이 절대적인 개인투자자들은 최근 불안한 증시환경이 계속되자 외국인들의 매매패턴과 거래소의 종목흐름을 그대로 따라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에 따라 IT(정보기술), 벤처 관련주에 대한 비중을 줄이고 자동차부품주, 화학주, 건설주 같은 비(非)벤처주들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이는 코스닥시장이 불안정한 상태여서 주요 종목을 건드리지 못하고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고 일반인이 잘 모르는 주변 종목들을 건드리는 양상"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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