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리베라 '삼성의 새 희망'

입력 2001-03-12 14:36:00

배영수, 리베라가 사자마운드의 새 희망으로 떠올랐다.삼성은 11일 제주 오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에서 배영수의 호투와 마무리 리베라의 깔끔한 뒷처리로 시범경기 개막전을 승리했다.

경북고를 나온 프로 2년차 배영수는 2대2로 맞선 5회말 2사 만루에서 등판, LG 4번 로마이어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3과 3분의 1이닝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해까지 들쭉날쭉한 컨트롤이 문제였던 배영수는 이날 한층 안정된 제구력으로 최고시속 148㎞의 강속구를 뿌리며 LG 강타선을 차분하게 요리, 산뜻한 출발을 했다.

배영수는 아리조나 전지훈련에서 제구력 향상과 변화구 개발에 힘을 기울여 삼성마운드에서 단단히 한몫할 것으로 기대돼 왔다.

삼성의 마무리 투수로 낙점된 리베라도 일본에서 세이브왕을 따낸 투수답게 151㎞의 강속구를 앞세워 1이닝동안 볼넷 1개만 허용하고 삼진2개를 낚았다. 임창용을 선발로 돌리며까지 마무리로 새운 그의 믿음직한 투구로 사자마운드는 한층 짜임새를 더하게 됐다.

이용훈도 비록 2실점했지만 향상된 제구력과 다양한 변화구로 합격판정을 받았다.한편 삼성은 이날 김한수의 8회 2점홈런포와 배영수의 호투, 리베라의 깔끔한 마무리로 6대2로 승리했다.

삼성은 2회 볼넷 2개 1안타와 상대투수 폭투로 2점을 얻어 기선을 제압하고 2대2로 맞선 5회 LG 안병원의 폭투와 김기태의 2루타로 4대2를 만든 뒤 8회 김한수가 통렬한 중월 2점홈런을 날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한수는 1홈런 포한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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