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고기 간디스토마 요주의,낙동강 인근 감염률 높아

입력 2001-03-12 12:01:00

낙동강 상류 안동·임하댐이 위치한 안동지역 주민들이 다른 지역 주민들에 비해 간디스토마 감염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안동시 보건소에 따르면 해마다 낙동강 인접지역인 일직면, 풍천면낙동강 인접지역인 일직면, 풍천면, 길안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간디스토마 검사를 실시한 결과 주민들의 감염률이 평균 1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길안면 길안천과 일직면 미천지역의 경우 지난해 주민 842명을 대상으로 감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42%(360명)가량이 양성반응을 보였고 이가운데 감염자로 판명된 주민이 13%(113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99년에도 조사대상 주민 6백여명 가운데 13% 가량이 감염자로 판명되는 등 해마다 감염률이 10%대를 웃돌고 있다.

이같은 감염률은 구미시 0.4%, 영주시 1.6%, 고령군 4.6% 등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치로 이는 주민들이 여전히 민물고기를 날 것으로 먹는 등 식생활 습관이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에따라 안동시보건소는 간디스토마 감염 퇴치를 위해 낙동강 인근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정기검사와 무료투약 등 간디스토마 퇴치사업을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간디스토마에 감염되면 피로가 빨리오고 구역질이 나는 등 간염과 증세가 비슷하고 심할 경우 간경화 증세로까지 악화될 위험이 있다"며 "민물고기는 절대 날것으로 먹지 말것"을 당부했다. 정경구 기자 jkg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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