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주거환경 개선사업 26년째 지지부진

입력 2001-03-12 00:00:00

이농으로 농어촌에 빈집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당국이 추진중인 주거환경 개선 사업이 지연돼 도·농간의 균형개발이 안되고 낙후성을 면치못해 주민 불만을 사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농어민의 삶의 질 향상과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마을 정비추진을 위해 총사업비 779억6천700만원을 투입해 4천772가구의 농어촌 빈집과 불량주택을 개량 또는 정비키로 했다.

그러나 지난 76년 착공한 농어촌주거환경 개선사업이 올해 계획분 82가구를 채우더라도 692가구가 남는 등 마무리 연도가 불투명한 채 질질 끌고 있다는 것이다.주민들은"빈집은 매년 증가추세에 있는데 사업량은 형식에 그치고 있어 이 상태로 가면 황폐화된 농어촌 환경 개선은 요원하다"고 비난했다.

박준현기자 jhpark@ime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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