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여년간 조그맣지만 꾸준히 환경운동을 벌여온 것을 인정받은 것 같아 너무 기쁩니다. 늘푸름환경대상 수상을 계기로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9일 매일신문사와 화성장학문화재단이 범국민적 환경보전 실천운동의 확산을 위해 공동주최하고 있는 제7회 늘푸름환경대상 대상을 받은 '함께 하는 주부모임' 우정애(54) 공동대표는 올해 에너지절약운동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심각한 환경문제에 비해 주부들의 인식은 낮은 것 같아 지난 89년 환경운동 모임을 결성했다는 우 대표는 올해 에너지절약 100만 가구운동, 시민순회강좌 등을 추진, 시민들의 에너지절약의식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주부모임이라는 성격에 걸맞게 외환위기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직 여성가장들을 위한 지원사업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우 대표는 "자손만대에 깨끗한 환경을 물려준다는 게 환경운동의 궁극적 목표가 아니냐"며 "주부들뿐 아니라 모든 시민들이 환경보전을 위해 눈에 보이지않는 작은 노력이라도 기울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함께 하는 주부모임'은 대구에서 처음으로 지난 99년부터 대구 수성구 지산·범물지구 2천4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 퇴비화사업을 벌여 이를 정책화하는데 기여해왔다. 또 에너지절약 지도자교육·주부환경감시단 운영 등 다양한 환경행사를 지속적으로 기획해온 점을 높이 평가받아 이번에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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