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나스닥 종합지수가 9일 5.35%나 폭락,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만 일년 전보다 무려 59.3%나 폭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작년 3월10일 5천048.62까지 치솟았으나 일년만에 2천52.78로 주저 앉았다. 이날 종가는 1998년 12월 중순 이래 2년3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세계 최대의 반도체 메이커인 인텔이 11.47% 폭락했으며, 세계 최대의 인터넷 장비 메이커인 시스코 시스템스는 9.59%나 빠졌다. 이날 하락은 전날 인텔이 수익 악화 경고 공시를 내면서 앞으로 9개월 간 5천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한데다, 9일에는 시스코 시스템스가 역시 수익 부진으로 3천~5천명을 줄이겠다고 공시한데 크게 자극됐다. 또 이날 공개된 노동부의 2월 중 고용 동향 등 자료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췄다는 우려도 증시를 더욱 위축시켰다.
지난 5일간 상승세를 계속했던 다우존스 지수도 이날은 1.97% 하락했고, S&P 500 지수 역시 2.49%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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