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본산인 영국 국회 의사당에서도 야당의원들이 상임위 회의장을 점거해 농성하는 사태가 발생, 해당 의원들이 하원의장으로부터 징계조치를 당했다.
문제를 일으킨 의원은 보수당의 예비내각 여성 내무장관인 앤 위드콤으로, 다른 3명의 보수당 중진의원들과 함께 지난 8일 밤 한 법안을 심의 중이던 회의실에 들어가 상임위원 좌석을 점거하고 위원장의 퇴장 요구를 거부하며 농성을 벌였다. 이로 인해 상임위 회의는 중단됐으며, 정부가 역점을 두고 통과시키려던 이 법안의 통과도 미뤄졌다.
이에 여당인 노동당 의원들은 "그녀가 청소년들에게 '형편없는 본보기'가 됐다"고 비난했다. 또 내무부 국무상은 "이번 행위는 상임위를 중단시키려는 야당의 고의적 행동이었다. 이런 사태는 처음 본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위드콤 의원은 "제대로 토론을 거치지 않은 법안이 성급하게 본회의로 넘어 가는 것을 막기 위해 한 일이고, 상임위 토론에는 충분한 시간이 주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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