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급 학교 교육정보화 하드웨어장비에 대한 유지.보수를 빈틈없게-'작년에 이어 계속 수그러들고 있는 인터넷 업계에도 뜨겁게 달아오르는 분야가 있다. 바로 불황을 모른다는 교육정보화 사업이다. 지난해 말 1단계 교육정보화 종합계획이 앞당겨 완료됨에 따라 초중고의 인프라구축은 어느 정도 해결된 상태. 그러나 인프라 위주의 정책은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중견기업 수준의 전산 인프라를 갖추고도 이를 제대로 활용할 전문인력이 없어 교사가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다. 또 컴퓨터 시스템의 라이프사이클이 짧아 시설이 금방 노후화됨에 따라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도 대부분의 시설을 놀리고 있는 것이 문제. 그렇다고 새로운 장비로 교체하는 것도 무리다. 앞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학교정보화교육의 성패가 달려있는 셈. 올해부터 전국적으로 5조5천억원에 이르는 장비의 운용 및 유지보수가 큰 문제로 등장할 수 밖에 없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작년말 애프터서비스(A/S) 유지보수라는 컨텐츠로 비즈니스 모델 특허를 출원한 (주)넷게이츠(www.netgates.co.kr.대표 김상학)는 이 분야의 선두주자. 이 회사는 3월초 교육정보화와 관련된 기존의 정보 외에 A/S 개념을 추가한 새로운 포털사이트인 '스쿨아이큐'(www.schooliq.co.kr)를 오픈했다. 일선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A/S요청을 온라인으로 접수, 처리할 수 있게 해준다.
이를 위해 각급학교 담당교사 회원 1만여명과 유지.보수를 맡는 5천여 납품업체를 회원으로 확보해 거의 실시간으로 A/S가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학교 전산담당 교사는 고장사항을 납품업체에 전화하기보다 이 사이트에 올려놓기만 하면 된다. 업체들도 기존 거래학교 뿐 아니라 새로운 학교로부터 A/S신청을 받을 수 있어 사업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사이트에 교사회원으로 가입한 대구 중앙경영정보고 교육정보부장 이맹환(45)교사는 "내가 필요한 시간에 접속해 접수를 할 수 있고 무엇보다 협력업체로 등록된 업체중 선택해서 A/S신청이 가능한 게 장점"이라며 월별, 업무별, 업체별로 자료가 데이터베이스화 되어있어 다양한 통계를 볼 수 있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김상학 대표는 "보통 1개 학교에 5개 이상의 협력업체가 참여하기 때문에 학교측에서도 통합적인 A/S가 절실하다"며 "조만간 휴대폰으로도 온라인 A/S접수가 가능케되면 완전 실시간 유지보수가 이루어질 것" 이라고 장담했다.
협력업체 뿐만아니라 16개 시, 도 교육청의 반응도 긍정적이라는 김 대표는 "대구시교육청에서 한국후지츠(주) 등 학교종합정보관리 시스템 구축사업 유지보수 업체들에게 스쿨아이큐 사이트를 쓸 수 있게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운석기자 multicult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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