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 상당수 개인택시들이 부제를 지키지 않고 무휴운행을 일삼아 승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택시업계는 지난 85년부터 대구시 지침에 따라 운전기사 피로방지, 안전운전, 차량정비 등의 차원에서 개인택시(현재 9천800대)는 3일을 일하고 하루쉬는 4부제, 법인택시(현재 7천여대)는 7일 근무, 하루 휴식을 취하는 8부제를 자율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개인택시 기사들이 스티커식 부제표시방법을 악용, 컬러복사기로 가짜스티커를 복사, 기존 스티커위에 '붙였다 뗐다' 하는 수법으로 부제를 지키지 않고 있다.
이처럼 운전기사들이 부제날에 쉬지않고 무리하게 운전을 하는 바람에 졸음운전, 차량정비 불량 등에 따른 사고위험이 높은 실정이다.
대구시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경기침체, LPG가격 급등 등으로 운송수익금이 줄자, 수입을 늘리기위해 일부 기사들이 최근 이같은 무휴운행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택시부제를 지키지 않아 사고가 날 경우 승객들만 피해를 본다"며 "승객안전을 위해서라도 부제는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택시부제를 어길 경우 과태료 20만원을 부과한다는 지침을 세워놓고 단속은 업계에 떠맡겨 놓았지만 부제 위반으로 과태료를 문 사례는 없다.
이종규기자 jongk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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