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선생님은 학교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초등학생들은 담임선생님과 관계가 특별하다.
북한 인민학교 학생들은 1학년 담임선생님과 졸업할 때까지 계속 함께 지내게 된다. 학년이 올라가도 반을 바꾸지 않으며 급우들도 변화가 없어 4년간(북한의 인민학교는 4년) 꼬박 같이 생활해야 하는 것이다.
담임선생님은 학생간부 선출 결정권과 각종 표창 추천권 등을 갖고 있다. 특히 간부가 되거나 표창을 받으면 공부도 잘하고 조직생활에서도 모범을 보이는 학생으로 인정된다는 점에서 혜택이 주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북한에서도 남한에서와 같이 학부형들의 '치맛바람'이 종종 나타나곤 한다. 학부형들은 교원에게 자녀를 부탁하기 위해 교원의 생일이나 교육절, 명절 등을 계기로 수시로 찾아가곤 한다. 학교로 찾아가는 남한 학부형과 달리 담임선생님 집으로 직접 방문하고 있다.
선생님 집을 방문할 때는 촌지보다는 주로 선물을 주는데 선물로는 외화, 고급상품, 식품류, 가전제품 등을 전달하고 있다. 그외 북한 인민학교 학생들의 현장학습이나 소풍때가 되면 선생님의 도시락을 챙기는 것도 학부모의 몫이다.
'스승의 날'은 따로 없다. 대신 김일성주석이 사회주의 교육의 종합지침서인 '사회주의 교육에 관한 테제'를 발표한 77년 9월 5일을 '교육절'이라는 기념일로 채택, 운동회 등 간단한 기념행사만 개최하고 있다.
최재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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