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 역사소설 '상도' 보셨나요?

최인호의 역사소설 「상도」(여백 미디어 펴냄)가 베스트 셀러로 계속 날개 돋힌 듯 팔리고 있다.서울 영풍문고가 집계한 자료이지만 대구지역에서도 큰 차가 없을 것 같다.

또한 최근에는 여성을 주요 독자로 해 여성 문제를 다루는 출판물이 올들어 홍수를 이루고 있다.

먼저 올해 나온 책들중 남성과 철저히 구분되는 차별화 장르를 파고 든 책은 「이상인의 여성을 위한 토정비결」(명상). 저자는 토정비결에 나오는 540가지 운세중 여자를 주어로 하고 있는 경우는 하나도 없음에 착안, 현대 여성들의 관심사를 따라 토정비결을 새로이 해석해 주목을 받았다.

성공한 여성들의 삶을 조명, 여성 성공시대의 전형을 보여 준 책들도 관심을 받았는데 「여성 CEO들의 새로운 성공법칙 10가지」(여성신문사·수전 에이브럼스)가 그 대표적인 예.

맥킨지, 골드만 삭스 등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저자가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미국의 전문여성 45명과 인터뷰한 내용을 묶었다.

미국 경제지 「포천」이 '아시아 최고의 비즈니스 우먼'으로 선정했던 일본인 여성 마쓰나가 마리(松永眞理)가 쓴 「i-모드 사건」(김영사)도 사업 성공담을 들려주고 있다는 점에서 동일선상에 위치한 책이다.

최근 출간된 「사소한 습관이 성공하는 여성을 만든다」(삼진기획·강형숙)도 같은 맥락으로 국민대 디자인 대학원 미용예술 아카데미 학과장으로 재직중인 저자가 '당당하고 매력있는 자기연출법'을 통한 성공을 이야기하고 있다.

남성에 대한 평등을 주장함으로써 인권회복을 부르짖는 취지의 책들로는 이숙경씨의 에세이집「담배 피우는 아줌마」(여성신문사)와 행정자치부의 정부효 사무관이 여성 전문직업인들의 탄생을 위해 사회의 각종 제도 및 의식개혁을 촉구한 「서서 오줌누는 여자, 치마 입는 남자」(무한) 가 있다.

여성들에게 현실적 조언을 해 주는 책으로는 「자식 성공 부모 노후대책 아니다」(무한·이계순)를 들 수 있다. 이대 사회학과 함인희 교수가 쓴 「여자들에게 고함」(황금가지)도 마찬가지로여성이 직장과 가정에서 윈-윈 게임을 이뤄내는 데 필요한 전략을 소개하면서 일과 사랑을 모두 적극적으로 쟁취하라고 충고하고 있다. 국내의 여성 문제뿐 아니라 세계로 시선을 돌린 책도 출간됐다. 「차도르를 벗고 노르웨이의 숲으로」(개마고원·권삼윤)는 중동에서 북유럽에 이르기까지 각기 다른 지역 여성들의 생활을 비교하면서 남자·여자를 따지지 않는 사회가 이상적인사회일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결론내리고 있다.

여성 문제를 더욱 근본적이고 학문적으로 다룬 책들도 나왔는 데 「20세기 여인들-성상, 우상, 신화」(여성신문사·카트린 칼바이트 외)는 20세기 여성들의 성취와 한계를 담아낸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정치, 경제, 문학, 영화, 학문 등 각 분야에서 거봉이 된 여성 55명을 조명하고 있다.

「페미니즘과 기술」(당대·주디 와츠맨)은 과학과 기술에 관한 페미니스트 이론들을 개괄적으로 소개하면서 기술과 성 차별에 대한 문제를 진지하게 탐구했다.

1. 상도 (최인호. 여백미디어 펴냄)

2. 국화꽃 향기(김하인·생각의 나무)

3.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피에르 쌍소·동문선)

4. 힐링 소사이어티(이승헌·한문화 멀티미디어)

5.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스펜서 존슨·진명출판사)

6. 가시고기(조창인·밝은세상)

7. 부석사(신경숙 외·문학사상사)

8. 아주 오래된 농담(박완서·실천문학사)

9.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로버트 기요사키 외·황금가지)

10. 봄 여름 가을 겨울(법정스님 외·이레)

11.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1(조앤 K. 롤링·문학수첩)

12. 가슴에 새긴 너(김민기·은행나무)

13. 김영삼 대통령 회고록(김영삼·조선일보사)

14. 가을동화(오수연·생각의 나무)

15. 지능 개발퍼즐(편집부·십일월출판사)

16.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이윤기·웅진닷컴)

17. 나도 모르게 당신께 익숙해진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예반·등불)

18. 영어공부 절대로 하지 마라(정찬용·사회평론)

19. 야망패자(이자와 모토히·들녘)

20.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구본형·김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