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영양)연일 계속되는 저온현상과 잦은 눈.비 등에 따른 일조량 부족으로 고추 모종의 몸통이 가늘고 상대적으로 키가 웃자라는 도장현상이 발생, 고추재배농가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게다가 당분간 저온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연일 최저.최고 기온차가 10∼15℃에 이르고 있어 고추 심는 시기가 늦어질 것으로 보여 영농계획을 새로 짜는 등 농가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안동.영양을 비롯한 경북북부지역의 경우 지난달 중순 이후 예년에 비해 평균 2∼5℃ 이상 낮은 기온이 계속되는가 하면 눈, 비와 황사현상 등으로 흐린날이 일주일이상 계속돼 일조량이 크게 부족한 상태다.
특히 안동지역의 경우 예년 평균 3월 최저기온이 영하 2℃에 머물렀으나 올해들어 영하 3, 4℃를 웃도는 강추위가 이어지는 데다 일일 기온차가 평년에 비해 무려 5℃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하우스 모포장에서 자라고 있는 고추 모종이 예년에 비해 줄기(몸통)가 가늘고 키가 1cm이상 웃자라는 도장현상이 나타나 정식이후 나타날 각종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또 고추 모종의 부실.불량률이 높아질 경우 지난해 번졌던 각종 병해충들에 대한 저항성 결핍 등으로 수확량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농업관련 기관들도 고추 심는 시기가 예년보다 일주일 가량 늦어질 것으로 전망해 자칫 홍수출하에 따른 가격폭락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안동.영양지역 농업기술센타 관계자들은 "저온현상 등으로 고추 모종이 약해져 이중터널식 재배법과 적기 병해충 방제 등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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