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美국무"對北 기본합의 재검토"

입력 2001-03-09 00:00:00

미국은 지난 1994년 북한과 체결한 핵계획 동결에 관한 제네바 기본합의를 계속 준수하되 경수로의 전용 가능성과 감독방법 등일부 우려되는 부분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8일 밝혔다.

파월 장관은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의 2002회계연도 대외운영예산 청문회에서 증언을 통해 "우리는 기본합의를 점검(monitor)하고 있다"면서 부시 행정부는 이 합의를 지지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시 행정부가 기본합의에서 약속한 대북 중유공급과 경수로 건설을 계속할 것인지에 대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히고 "우리는 동시에 경수로가 어떻게 이용될 것인지와 어떠한 종류의 감독을 받아야 하고 또한 그 감독이 우리가 관심을 갖고 있는 감시 및 검증체제에 적합한 것인지 등 일부 우려 사항들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파월 장관은 이날 증언에서 부시 행정부가 북한과의 미사일 협상을 시작할 경우 북한의 재래식 군사력의 감축문제도 함께 협상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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