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유럽과 대만에서 구제역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일 부터 5일째 중국에서 불어오는 황사바람에 축산농가들이 긴장하고 있다.
지난해 구제역 파동을 의식한 축산농가들은 황사가 구제역을 몰고 올 수도 있다는 점을 중시하면서 농장에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축사에는 황사 피해를 차단하기 위한 커튼을 설치하는 등 방역활동에 전염하고 있다.
구제역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는 것은 군위군과 축협도 마찬가지다.
군과 축협은 7일 8개 읍·면별 공동방제단 45개조를 편성, 사육규모 10마리 미만의 소규모 축산농가 위주로 1개조에 30여 농가를 배정해 소독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또 비교적 규모가 큰 축산농가는 자율적인 소독작업을 할 수 있도록 약품(바이오시드, 버코네스)을 무상 공급하고 있다.
한편 경북도 축산과는 "황사가 구제역을 옮긴다는 결정적 증거는 없지만 지난해 경기 파주시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중국 것과 같은 유형이고 서쪽 지역에서 많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축산농가의 주의가 필요하다"며 풀밭에 방목한 가축은 축사로 대피시키고 야외 건초더미는 비닐이나 천막으로 덮어줄 것을 당부했다.
정창구기자 jc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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