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11일부터 삼성과 LG의 제주경기를 시작으로 첫 발을 내디딘다.
각 구단은 미국, 일본, 호주 등 팀별로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와 시범경기를 통해 겨우내 스프링캠프에서 갈고 닦았던 개인기량과 팀워크를 조율하면서 우승을 향한 날개짓을 한다.
시범경기가 선수별 기량테스트와 컨디션조율에 무게를 두는 만큼 시범경기 전적으로 각 팀의 전력을 판단하기는 섣부르지만 팬들은 시즌판세를 가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특히 코칭스태프의 눈에 들기 위해 사력을 다한 플레이로 주전등극을 노리는 2진급 선수들과 베일에 가린 용병들의 기량이 시험대에 오른다.
또 올 시즌 8개구단의 판도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새내기들 및 자유계약선수와 이적선수들의 활약상도 팬들의 관심사다.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이정호(삼성), 정대현(SK), 이동현(LG) 등 투수들의 몸놀림과 박한이(삼성), 신명철(롯데) 등 새내기 타자들의 대결도 주목을 끈다.
18억원의 몸값을 받은 김기태(삼성)와 홍현우(LG), 이적생 마해영(삼성), 심정수(현대)의 자존심 싸움과 새 사령탑을 영입한 삼성, 한화, 해태 등의 달라진 모습도 흥미거리.
막강한 타력을 구축하고 투수력을 대거 보강한 삼성이 시범경기때부터 위력을 보일지, 지난해 챔피언 현대가 정민태 조웅천의 이적에도 예전의 전력을 과시할 수 있을지도 시범경기 관전포인트다.
또 홍현우를 영입함으로써 좌우균형을 갖춘 강타선의 LG기세도 만만찮을 것으로 보이고 용병과 주전급 우수선수들을 대거영입한 SK가 얼마만큼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도 팬들의 구미를 당기는 요소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삼성 시범경기일정
일자상장소
11LG 제주
13~14 SK 대구
18 LG 대구
20~21 해태 대구
22~23 한화 대전
24~25 두산 잠실
27~28 현대 대구
29~30 롯데 부산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