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

입력 2001-03-07 16:08:00

"영국서 산속유기"장난전화 경찰 한밤 긴급구조 해프닝

○…경찰이 장난전화를 진짜로 믿고 영국에서 사고를 당한 이모(22)씨를 신속한 안내로 10여분만에 현지 경찰의 구조를 받게 했다고 발표하는 해프닝을 빚었다.6일 강원도 동해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20분께 "런던에 체류중인 남동생으로부터 '사람들이 싸우는 곳을 지나다가 흉기에 찔린 뒤 산속에 버려졌는데 불빛도 없고 위치가 어디인지도 모른다'는 전화를 받았으니 도와달라"는 윤모(24.여.동해시 발한동)씨의 신고가 상황실로 접수.

신고를 받은 동해경찰서는 경찰청 외사과에 상황을 통보해 도움을 요청. 휴대폰으로 영국의 999에 신고를 한 이씨가 10여분만에 현지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고 발표그러나 동해경찰서는 이날 저녁 "이씨가 부산에서 동해시에 사는 이종사촌 누나에게 장난전화를 한 것이 실제상황으로 확대돼 어이없는 일이 빚어졌다"고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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