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영화에나 나올 법한 미국의 신형 장갑트럭 '스마트'가 개발돼 5일 공개됐다. 겉모양은 일반 것과 별 차 없으나, 실제로는 최첨단 장비들을 갖춰, 이미 '제임스 본드 트럭'이란 별명을 얻었다.
이 차량은 필요할 경우 최루가스를 차체에서 뿜어 내고, 침입자가 접근하면 문짝·손잡이·핸들 등에 전류가 흘러 감전시킨다. 또 미끄러지도록 기름을 쏟아 내기도 하고, 연막·압정도 뿜어댄다. 엄청난 밝기의 빛을 쏘아 눈을 뜨지 못하게 할 뿐 아니라, 야간 시야 탐지기 등 항법장치를 가동해 칠흑 같은 어둠도 빠져 나갈 수 있다.
공개 장면에선 가상 적군을 막기 위해 격발수류탄 공격을 퍼붓기도 했고, 포탑에 장착된 고강력 레이저로 탱크를 망가뜨리기까지 했다.
용도는 미군의 국제 분쟁지대 파견, 위험 국가 주재 자국 대사관 호위용이 될 가능성도 있다. 제작에는 11개 방위 산업체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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