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말썽 '최다'

입력 2001-03-07 14:46:00

◈소보원 피해구제 통계지난 해 자동차 관련 소비자 불만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2000년 한해동안 자동차 관련 피해구제 업무를 분석한 결과 상담 건수는 전년 대비 36.7% 증가한 2천336건이었고 이 중 66.9%인 1천563건이 차량 자체와 직접 관련된 내용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중고차 매매(194건), 차량 정비(189건) 관련 피해 구제상담도 각각 전년 대비 74.7%와 43.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차량 관련 1천563건의 피해구제 상담 중 85.3%(1천334건)가 품질에 대한 불만이었고 유형별로 보면 소음, 진동 피해가 295건, 시동꺼짐 270건, 시동불량 155건, 부품작동 불량 122건 등의 순이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673건으로 가장 많았고 기아차 565건, 대우차 308건 등이었다.

차종별로 보면 기아차 전체 접수건의 53.1%가 카니발, 카렌스 등 두 모델로 집중됐고 대우차와 현대차도 무쏘, 레조, 트라제XG, 스타렉스 등이 전체의 35% 안팎을 차지, 소형 승합차에 대한 불만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한국소비자연맹 대구시지회가 지난 한해 지역에서 접수한 자동차 관련 소비자 고발은 151건이었고 업체별로는 현대(58건), 기아(45건), 대우(40건), 삼성(6건), 쌍용(4건), 기타(2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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