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린 계란 까다로운 미식품기준 통과

입력 2001-03-07 00:00:00

게껍질 사료로 생산되는'타우린 계란'이 국내 처음으로 미국 FDA(미국연방식품의료국) 식품 검사 기준에 합격했다.

영덕군 강구면 화전1리에서 '에덴농장'이란 양계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용우(52)씨는 지난달 중순 세계적인 식품 검사 기관인 미국 FDA로 부터 칼로리, 비타민, 칼슘, 지방, 콜레스트롤, 당도 등 16가지 모든 부분에서 '안전'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씨가 생산하는'타우린(필수 아미노산의 일종인 Taurine산) 계란'이란 게껍질을 사료에 섞어 먹여 생산한 계란.

이씨는 지난 97년 농촌진흥청으로부터 타우린 계란이 일반 사료로 생산한 계란보다 타우린, 칼슘, 인, 비타민 등 모든 성분에서 뛰어나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씨는 그간 일반 사료를 사용해 양계를 해왔으나 사료비 부담이 만만치 않았다. 고민을 거듭하던중 어릴때 어촌에서 굴과 새우껍질을 갈아 닭을 먹이던 모습이 생각나 게껍질을 사료에 섞어 먹이게 되었다.

이씨의 타우린 계란은 현재 일반 계란보다 가격이 다소 비싸지만, 부산·대구·포항 등 대도시 대형 슈퍼마킷에서 건강 계란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씨는 현재 양계 3만5천마리로 연간 7천여만원의 짭잘한 수익을 올리는 IMF시대 성공한 축산농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덕. 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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