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YMCA가 시위 참가직원들에 대해 내린 징계 결정(본지 1일 19면 보도)과 관련, 일부 YMCA 회원들이 징계철회를 요구하며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가 하면 YMCA 인터넷 홈페이지에 징계를 비난하는 글 수십건이 오르는 등 심한 진통을 겪고 있다.
대구YMCA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학·청년YMCA 회원 30여명은 4일 '회원 비상대책 준비모임'을 갖고 5일 '부당징계 및 징계위원 퇴진을 위한 회원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키로 했다. 이들은 앞으로 징계 철회 및 징계위원회 위원들의 퇴진운동을 벌여나가는 한편 내부 개혁문제를 인터넷 등을 통해 적극 거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
또 YMCA 인터넷 홈페이지(www.tgymca.or.kr) '열린 공간' 코너에는 지난 1일부터 징계결정을 비난하는 글이 올라오기 시작, 5일 현재 YMCA직원·회원 명의의 글 70여건이 올라와있다.
한편 김경민 전 대구YMCA 시민사업국장 등 징계 해당직원 9명은 경찰이 채증사진 등 수사자료를 고의로 유출, 피해를 입었다며 이번 주중에 대구지검에 진정을 내는 한편 소송 등 법적 대응을 준비하기로 했다. 김 전 국장은 이와 관련, 지난 3일 삼성그룹의 삼성상용차 협력업체 피해액 전액 보상, 대구시의 조속한 문제 해결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투쟁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대구경실련, 대구참여연대, 대구환경운동연합 등 대구지역 10여개 시민단체들도 지난 4일 회의를 열고 항의 성명서 발표, 항의시위 개최 등 공동대응방안 모색에 나섰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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