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아비브.가자AFP연합)새로 구성될 샤론의 이스라엘 정부에는 1948년 건국 이후 최초로 아랍계가 전체 8명 중 1명의 장관으로 진출, 노동당 소속의 살라 타리프 의원이 무임소 장관을 맡게 됐다고 노동당 사무총장이 2일 밝혔다.
타리프는 소수 이슬람 교파인 드루즈파 소속이며, 드루즈파는 이스라엘에 훨씬 더 동화돼 있어 아랍계 중 유일하게 병역의무도 부과되고 있다.
이날엔 또 국방장관엔 역시 노동당 소속인 비냐민 벤 엘리저(64, 현 통신장관)가 선출됐다. 이라크 출신으로 13세 때 이주한 그는 군사령관 등을 지내면서 샤론과 비슷한 강경 성향을 드러내 왔다.
엘리저가 국방장관에 선출되자 팔레스타인측은 강력히 비난했으며, 이스라엘군은 이날 '실수로' 팔레스타인 청년 1명과 아홉살 짜리 소년 1명 등을 사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