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실업률 증가 등 지역 경제여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업계 평균가동률마저 큰 폭으로 떨어졌다.
특히 1월 평균 가동률은 지난 99년 7월 평균가동률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며 가동률이 60%대로 떨어진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회가 지역 440개 업체를 대상으로 1월중 중소제조업체 평균 가동률을 조사한 결과 68.1%로 전월보다 2.8%P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68.7%, 경북이 67%로 전월대비 각각 2%P, 4.4%P 내려갔다.
업종별로는 시멘트, 레미콘 등 비금속광물이 33%P나 떨어져 전체평균 가동률 하락을 주도했으며 음식료품, 가구, 합성수지, 1차금속, 섬유 등 전반적인 업종이 내렸다.
반면 공예는 전월보다 0.3%P 올랐고 인쇄, 광학은 보합세를 보였다.
업계 가동률이 크게 떨어진 것은 섬유, 기계 및 조립 금속 등 대다수 업종이 계절적 요인에 의한 판매부진과 경기침체로 생산을 줄인데다 계속된 건설경기 부진으로 시멘트, 레미콘 업계 불황이 급속도로 악화된 때문.
업계는 가동부진 사유로 판매난(64.7%), 계절적 요인(14.0%), 자금난(11.3%)을 꼽았다.
최창득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회장은 "업계 환경은 수치로 나타난 것보다 훨씬 더 악화돼 있다"며 "정부의 경기부양 대책 마련과 업계의 자구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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