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리조트 환경 딜레마

입력 2001-03-03 00:00:00

문경시 문경읍 상리에 추진중인 문경리조트 개발사업을 놓고 환경파괴 논란이 일고 있다.

문경지역 환경모임인 '주흘산과 문경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은 오는 7일 사회단체, 시민 연석회의를 열고 환경파괴를 막기 위한 대응책을 논의키로 했다.

또 일부지역주민들은 "시가 자연생태계 보호, 육성을 위한 자연생태공원 조성을 주장하면서 환경을 파괴하는 리조트 개발을 서두르는 것은 자기모순"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시는 "리조트 사업은 녹지공간이 60% 이상 되고, 현지 지형을 최대한 활용하는 친환경적인 개발"이라며 이달 중에 주민설명회를 갖고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올해 안에 개발에 나서기로 해 환경단체와 마찰이 예상된다.

(주)녹원훼밀리(대표 송재원)는 1천100억원을 들여 오는 2008년까지 주흘산 기슭 24만3천260㎡에 콘도.모텔.산림욕장 등을 갖춘 건강휴양테마공원 등 리조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윤상호기자 younsh@imaeil.com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