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감춘 인기가수들 음악콘텐츠사 만든다

입력 2001-03-01 14:15:00

조동진·김수희 등 200여명(주)SOK 오는 12일 공식 출범

공중파방송이 10대 위주의 음악프로그램 편성에 치중, 한국 대중가요계 발전이 저해받고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는 가운데 'TV에서 자취를 감춘 인기가수'들이 대거 참여한 음악 콘텐츠사가 이 달 중 설립될 예정이어서 대중음악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주)SOK(Song Of Korea)는 조동진·장필순,한동준·더 클래식·해바라기 이주호·강성운, 윤도현밴드·강산에·정태춘·박은옥·민혜경·김수희·김세환·이정선·하남석·이광조·강은철·조덕배·남궁옥분·강인원씨 등 모두 200여명의 가수를 참여시킨 가운데 음악콘텐츠 회사로서 오는 12일 오후 6시, 서울 아셈컨벤션센터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전문 영상음악 프로그램 제작 △음반제작 △라이브전용클럽 프렌차이즈 등의 역할을 하게 되며, 라이브 전용클럽 프렌차이즈를 통해 전국 주요도시 라이브 클럽의 열악한 공연콘텐츠를 보완할 계획이다.

이 회사 조성곤대표는 "서울 이외 지역의 라이브 클럽 또는 카페 등은 시설만 화려할 뿐 이용자들이 원하는 수준의 음악콘텐츠는 채워주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SOK는 소속 가수들 뿐만 아니라 음향·조명과 클럽운영까지 축적된 노하우를 각 클럽마다 제공해 클럽문화의 활성화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조대표는 대구지역도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내로 개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02)518-3114.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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