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투자자들에게 회사관련 정보를 알린다면서 장 마감이 훨씬 지난 오후 5시 이후에 공시를 하는가 하면 오히려 투자자들을 현혹시키는 내용의 조회공시를 내는 등 '불성실공시'를 남발하고 있다.
이런 행태는 소액주주를 우선시하는 경영을 펼치겠다는 평소의 약속과는 동떨어진 것이어서 강력한 대응이 요구된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하루 동안 나온 상장사 공시 333건 가운데 장종료 시각인 오후 3시 이후에 나온 공시가 전체의 49%인 164건이었고 5시 이후는 20%인 65건에 달했다.
특히 오후 3시 이후 공시의 상당부분은 실적악화 등 해당기업에 부정적인 내용이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불리한 내용의 공시는 오후 늦게 내보내는 경향이 있다"면서 "그러나 이는 투자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투자에 활용토록 한다는 공시의 취지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일부 기업들은 시장에 떠도는 소문을 확인해 달라는 증권거래소의 공시요청을 받고도 오히려 투자자들을 더욱 헷갈리게 하는 조회공시를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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