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김대중 대통령의 1일 '국민과의 대화' TV 방송을 앞두고 "낯뜨거운 정권 홍보쇼" "국민에 대한 사과 방송으로 대체하라"며 혹평으로 일관, 김빼기에 주력하고 있다.
권철현 대변인은 28일 논평을 통해 "그동안 수차례나 열렸지만 판에 박힌 거짓말의 성찬으로만 일관, 국민들은 실망을 넘어 분노하지 않았던가"라며 "DJ식 국민과의 TV대화는 가뜩이나 고단한 국민들을 더욱 지치게 만들 뿐"이라고 주장했다.
권 대변인은 "황금 시간대에 다른 것은 보지 말고 대통령 얼굴만 보라고 용심을 부리고 있다"며 "진실성이라곤 눈 씻고 봐도 찾아 볼 수 없는 낯뜨거운 정권 홍보쇼를 왜 억지로 보도록 강제하는가"라고 비난했다.
또한 "TV 3사가 정권의 나팔수로 전파를 남용하는 것도 더 이상 참기 어렵다"며 "정권 보위를 위해선 체면 불구하고 방송을 함부로 악용하면서 어떻게 언론 개혁을 운위할 수 있는지 가증스럽다"고 말했다.
권 대변인은 또 다른 논평을 통해 "4대부문에 대한 구조조정은 약속한 마감시간이 됐으나 개혁의 성과는 간 데 없고 여기저기 메스질을 한 후 봉합도 안은 채 내팽겨친 보기 흉한 상처들 뿐"이라며 "국민과의 대화를 '국민에 대한 사과'로 대체하고 진실어린 대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