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휘발유를 찾는 차량운전자들을 상대로 2억원대의 유사 휘발유를 대구, 포항, 구미, 김천 등지에 유통시켜온 일당 7명이 적발됐다.
포항북부경찰서는 1일 유사 휘발유를 운송·판매해온 박모(40·포항시 북구 흥해읍)씨 등 4명에 대해 석유사업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제조자인 김모(27·부산시 금곡동)씨 등 3명을 전국에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해10월부터 지금까지 수배된 김씨 등이 경남 김해시 모화학공장에서 톨루엔, 솔벤트 등을 혼합해 만든 유사휘발유 8천100통(한통17ℓ)1억9천400만원 상당을 넘겨받아 소문을 듣고 찾아 온 차량운전자들에게 판매해온 혐의다.
경찰은 박씨 등이 한통당 1만300~1만500원에 구입한 유사 휘발유를 기존 휘발유보다 60~70% 값이 싼 1만3천~1만4천원에 차량운전자들에게 판매해 왔다고 밝혔다.
포항·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