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6일 서울 방한일정에 들어감에 따라 러시아 권부의 상징인 크렘린궁의 핵심 인사들이 사실상 2박3일간 서울로 이동한다.
푸틴 대통령의 방한을 수행하는 러시아 정부의 고위인사로는 먼저 미하일 카샤노프 총리 다음 서열로 군축부문을 담당하는 일리야 클레바노프 부총리와 이고르 이바노프 외무장관이 눈에 띈다.
또 푸틴이 대통령 취임 2년전인 지난 98년에 맡았던 핵심요직인 대통령 행정실 제1부실장직을 맡고 있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와 외교 수석보좌관인 세르게이 프리호지코도 방한단에 포함돼있다.
러시아측이 이번 방한에서 기대하고 있는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사업 및 남북한과 러시아가 참여하는 '3각 경제협력'을 주로 담당할 니콜라이 악쇼넨코 철도부 장관과 이고르 파트후트디노프 사할린 주지사도 동행한다.
아울러 러시아의 대한 방산물자 수출 의지에 따라 미하일 드미트리예프 국방차관 겸 대외군사기술협력위원회 위원장과 안드레이 벨랴니노프 러시아연방 방산수출공사 사장도 공식수행단에 포함됐다.
이밖에 푸틴 대통령의 경호를 책임질 빅토르 졸로토프 대통령 경호실장, 예브게니 무로프 연방경호부 부장도 동행하며, 콘스탄틴 폴리콥스키 극동연방지구 대통령전권대리인도 방한한다.
한편 이번 방한단에는 한인2세 '까레이스키'로 유명한 유리 미하일로비치 텐(한국명 정홍식) 연방의회(하원) 의원이 포함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올해 만 50세의 3선의원인 그는 이르쿠츠크 공대를 졸업한 뒤 건설회사 등 많은 사업체를 경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하원 산업·교통·건설위원장 및 러·한의원친선협회 부회장 겸 러·북 의원친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한반도 관련업무에도 정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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