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로셰비치 전 유고연방 대통령의 체포가 임박했다고 세르비아 정부관리들이 25일 시사했다.
세르비아 부총리는 이날 AFP통신과의 회견에서 전 비밀경찰 책임자가 검거돼, 곧 밀로셰비치 체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정권이 각종 정치적 암살에 얼마나 많이 연루돼 있는지 이제 만천하에 공개될 것"이라며, "비밀경찰 책임자는 정권 묵인 없이 활동할 수 없었을 것이며, 앞으로 지시를 내린 인물이 누구인지 밝혀낼 것"이라고 천명했다.
밀로셰비치는 코소보 내전 때 자행된 반인륜적 범죄행위로 헤이그 국제 전범재판소(ICTY)에 기소된 상태이다.
세르비아 민주야당(DOS) 당수도 현지 신문과의 회견에서 비밀경찰 책임자 검거가 밀로셰비치 체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인권단체들은 1998년부터 책임자로 일했던 그가 정치적 반대파 암살의 배후 인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18개 당의 연합 정당은 밀로셰비치의 사법처리에 서로 다른 입장을 갖고 있으며, 대부분의 정치 지도자들은 전범재판소에 인도하는 것을 반대, 국내 재판에 회부하기를 바라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