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슈퍼리그-3차전서 끝낸다

입력 2001-02-26 14:49:00

삼성화재가 라이벌 현대자동차를 또 다시 완파, 슈퍼리그 5연패의 문턱에 바짝 다가섰다.

또 현대건설도 정상탈환을 노리는 LG정유를 이틀 연속 격파하며 2연패를 눈앞에 뒀다.

삼성화재는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1 삼성화재 배구 슈퍼리그 남자부최종결승 2차전에서 환상의 공격진 신진식(21득점)-김세진(15득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3대0(25-19 27-25 25-17)으로 낙승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2승을 올려 1승만 추가하면 슈퍼리그 5연패를 달성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라선 반면 현대자동차는 2패로 나머지 3게임을 모두 이겨야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삼성화재는 이날 황색폭격기 신진식과 월드스타 김세진이 번갈아가며 공격에 나서 거미손 방신봉과 후인정(15득점)이 버틴 현대자동차 코트를 뒤흔들며 실업 최정상팀의 위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삼성화재는 첫 세트 7대10에서 현대자동차의 서브순서 범실 등으로 8대9로 따라붙은 뒤 신진식의 중앙 강타로 동점을 만들면서 공격 주도권을 장악, 25대19로 가볍게이겼다.

삼성화재는 2번째 세트에서 현대자동차의 '삭발 투혼' 이인구(13득점)와 후인정을 앞세운 거센 추격으로 동점을 거듭하는 혼전을 벌이다 24대24 듀스에서 해결사 신진식과 김세진이 연속 득점, 27대25로 이겨 승리를 예감했다.

삼성화재는 여세를 몰아 3세트에서 현대자동차를 거세게 몰아붙여 25대17로 낙승했다.

이에 앞서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구민정(20득점), 한유미(20득점), 정대영(12득점) 등 공격진의 맹활약에 힘입어 3대1(18-25 26-24 25-23 25-23)로 역전승했다.

현대건설은 전날의 패배설욕에 나선 LG정유에 첫 세트를 내주었으나 두번째 세트에서 LG정유와 시소게임을 벌이다 24대24 듀스에서 한유미의 밀어넣기와 LG정유 정선혜의 공격범실로 내리 2점을 따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건설은 이어 세번째 세트에서도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 끝에 해결사 구민정이 레프트 강타를 성공시켜 25대23으로 세트를 낚았다.

기세가 오른 현대건설은 네번째 세트 20대21로 뒤지는 상황에서 정대영이 밀어넣기로 동점을 만든 뒤 이미정의 공격범실과 구민정의 끝내기 강타로 25대23으로 이겨 승리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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