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행 펜싱 새별

입력 2001-02-26 14:56:00

이관행(한체대)이 2001 대우그랑프리펜싱플뢰레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이관행은 25일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남자부 결승전에서 한국의 김영호(대전도시개발공사)와 세계랭킹 1위 랄프 비스도르프를 꺾고 올라온 신예 안드레 베셀츠(세계랭킹 68위·이상 독일)에게 6대15로 졌다.

지난 해 말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된 이관행은 경기 초반 상대 공격을 역습으로 받아넘기며 3대3 접전을 이뤘으나 중반 이후 베셀츠에게 큰 키를 이용한 뒷면공격을 잇따라 허용, 완패했다.

그러나 이관행은 국제대회 경험이 적은데도 세계강호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자신의 첫 은메달을 따내 김영호를 이을 기대주로 떠올랐다.

베셀츠는 시드를 배정받지 못해 예선부터 참가했으나 시드니올림픽 금, 은메달리스트를 모두 꺾고 우승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한편 김영호(세계랭킹 3위)는 본선 2회전(32강전)에서 감기몸살 탓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베셀츠에게 13대15로 무릎을 꿇으며 초반탈락, 아쉬움을 남겼다.같은 이탈리아끼리 맞붙은 여자부 결승에서는 시드니올림픽금메달리스트 발렌틴 베잘리(세계랭킹 1위)가 비얀체리 디아나를 15대5로 꺾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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