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 각종 공공시설물의 주차공간이 크게 부족, 시설물 인근 도로와 주택가가 불법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망우당공원과 동촌유원지를 찾는 시민은 하루평균 4천~5천명에 이르고 있으나 주차 가능 차량은 100대에 불과하다. 게다가 도로확장 및 공원관리사무소 공사가 진행중인데다 버스종점까지 이곳에 자리잡아 실제 주차공간은 절반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시민회관의 주차장은 100여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으나 행사때마다 이곳을 찾는 시민들이 1천명을 넘어 주차가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다.
시민운동장 주차장도 평소 200여대밖에 수용하지 못해 프로야구경기가 열릴 때마다 보조 경기장을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으나 이 곳의 주차공간도 300여대에 불과해 1만명이 넘는 관람객을 수용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대구체육관 역시 행사차량을 수용하기도 힘든 형편이고, 주말 이용자가 1만명이 넘는 달성공원은 별도의 주차장이 없어 시민들이 도로변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루평균 2만~3만명이 찾는 앞산공원도 주차능력이 460대에 불과하다.
이모(40·수성구 시지동)씨는 "체육대회 예약을 위해 봉무레포츠 공원을 찾았지만 주차공간이 부족해 다른 곳을 물색중"이라며 "외곽지 공공시설이라도 충분한 주차공간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기존 공공시설물 대부분이 시내 중심지에 자리잡아 주차공간 확보가 어렵고, 외곽 공원도 삼림훼손을 하지않는 한 주차장 증설은 불가능하다"며 "대중 교통편을 이용해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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