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 이면도로 가로수가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덮여있어 제대로 자라지 못하거나 고사하고 있다.
특히 이면도로 가로수는 20여년전 새마을사업의 하나로 심은 나무들이 많아 간선도로 가로수와 달리 구·군청의 관리가 소홀한데다 가로수 주위의 콘크리트 및 아스팔트 포장으로 인해 수분공급이나 뿌리호흡이 원활치 않은 탓에 쉽게 말라죽고 있다.
대구 각 구·군청에 따르면 시내 가로수 13만2천여그루 가운데 이면도로 가로수는 3천여 그루로, 이중 70% 이상이 콘크리트 등에 덮여 있다는 것.
남구청이 최근 한달동안 남구지역 이면도로 가로수 실태를 조사한 결과 32개 구간 750여그루 가운데 24개 구간 570여 그루가 콘크리트와 아스팔트에 덮여 생육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남구청은 이면도로 가로수 주변의 콘크리트를 파낸 뒤 비료·거름 등을 주고 잔자갈을 채우는 생육환경 개선작업〈사진〉에 나섰다.
조경전문가에 따르면 콘크리트 등에 덮힌 가로수는 하수도 맨홀주변 틈새로 뿌리를 내려 겨우 생육을 유지하고 있으며 일반 가로수보다 생육기간이 30%정도 짧다는 것.
대구시 관계자는 "앞으로 이면도로 가로수의 생육환경 개선사업을 확대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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