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 스포츠댄스 '열기'

입력 2001-02-22 00:00:00

농촌지역에 스포츠 댄스가 상륙, 댄스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지난 19일 오전 10시 의성군 단밀면 복지회관에는 40명의 농촌 여성들이 음악에 맞춰 스포츠 댄스를 추었다.

모두 단밀면 여성들인 이들은 최근 일거리가 없는 농한기를 이용, 전문 강사를 초빙해 일주일에 두번씩 스포츠 댄스 취미교실을 열고 있는 것.

같은 날 오후 1시 다인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도 지역 40명의 여성들이 의성군생활체육협의회 곽순희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음악에 맞춰 스포츠 댄스를 배우고 있었다.

한 참가자(35)는 "스포츠 댄스는 취미생활 외에도 건강관리와 다이어트에도 좋아 최근 여성들 사이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22일부터 올 연말까지 열달동안 의성군민회관에서 매주 수요일 두시간씩 열리는 스포츠 댄스 취미반에는 75명의 여성들이 신청, 개강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또 옥산면은 부부 40쌍이, 점곡면은 40명의 여성들이 각각 22일부터 안동대학교 김소영 전문 강사를 초빙, 스포츠 댄스 취미교실을 열었다.

한 여성은 "취미반을 수료하면 몇몇 회원들이 모여 연말쯤 노인정을 찾아 스포츠 댄스 시범을 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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