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화장률이 전국 평균을 웃도는 36.7%인 것으로 나타났다.21일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장묘문화개선을 위한 시민포럼에서 이영식 포항시 사회환경국장은 지난해 포항에서는 2천803명이 숨졌고 이중 1천29명이 화장해 97년의 25%보다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나머지 63.3%인 1천774명은 매장됐다. 그러나 매장자중 공원묘원 이용자는 5.9%인 105명에 그쳐 여전히 불법매장이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장례의식은 장례식장 이용이 73.2%에 달할 정도로 급증했으며 시가 공인한 묘지는 앞으로 10년후면 포화상태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포항시는 이에 따라 화장문화 정착을 위한 시민운동을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전개키로 했으며 노후된 화장장을 신축, 이전하고 종중 납골당 설치비 지원 등 납골당건립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 참석한 정장식 포항시장과 임선순 포항시의회의장·공원식 포항YMCA이사장 등 20여명의 지역 인사는 사후 화장키로 서명했으며 화장운동을 범 시민운동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포항·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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