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실업자가 1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대구지역 실업률은 지난해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대구.경북지역 실업률도 연 3개월째 상승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월말현재 전국 실업자수는 98만2천명으로 지난해 12월에 비해 8만9천명이 늘어났고 실업률도 4.1%에서 4.6%로 높아졌다. 이는 정부가 당초 예상한 실업률 4.3%를 크게 넘어선 것. 실업자수는 지난해 3월 100만명에서 4월 90만명으로 떨어진 이후 7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대구지역 실업률도 전월보다 0.6%, 경북지역은 0.5% 증가했다. 실업자수는 대구가 6만명, 경북이 4만1천명으로 전월에 비해 각각 9.1%, 13.9% 늘었다.
전국의 겨울철 계절조정 실업률도 3.9%에서 0.2포인트 상승한 4.1%로 높아졌고 1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계층에서 실업자수와 실업률이 증가했다.
특히 20대는 대학졸업자들의 구직활동과 미취업으로 인해 실업률이 7.8%에 이르렀고 실업자수도 3만여명이 늘었다.
통계청 경북통계사무소 관계자는 "계절적 요인으로 건설업 취업자가 줄어든 반면 방학을 이용한 구직자가 크게 늘어 실업자가 증가했다"며 "이달에는 대우자동차 정리해고 및 조업단축에 따른 여파로 실업자가 전국적으로 100만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실업자수가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재정경제부는 노동부와 정통부 등과 협의, 이번 주중 20~30대 청년층 실업자를 IT(정보기술)분야에 충원토록 하는 등의 실업대책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정암 jeongam@imaeil.com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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