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갈비살 뺀 쇠고기 북 지원

입력 2001-02-21 00:00:00

(제네바연합)스위스 정부는 북한에 제공될 쇠고기가 국내에 시판되는 것과 동일한 품질이라고 밝혔으나 도축과정에서 안심과 갈비살 등 1등부위는 제외하고 소 몸통의 앞부분을 인도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스위스 경제부 산하의 농림청 고위관계자는 20일 베른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와 면담한 자리에서 대북 지원 쇠고기의 안전성을 설명하는 가운데 이같이 밝혔다고 한 외교소식통은 전했다.

농림청 관계자는 대북지원 쇠고기 부위 가운데 1등품은 국내 시장의 수요충족을위해 제외하기로 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내용을 확인했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농림청 관계자는 그러나 북한에 제공되는 쇠고기는 도축과정에서 광우병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머리골, 등뼈, 꼬리, 눈, 내장 등의 '위험부위'를 모두 제거하기 때문에 "광우병의 우려가 전혀 없는 안전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현지대사관측은 설명했다.

앞서 대북 지원 쇠고기의 선적.수송 및 배급을 담당하는 외무부 산하 개발협력청의 요아힘 아렌스 대변인은 19일 북한에 제공될 쇠고기는 "스위스의 국내 소비자들에게 판매되고 있는 일반 쇠고기와 똑같은 품질"이라고 말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