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 지혜

입력 2001-02-20 14:02:00

▨장기간 흡연 류머티스성 관절염 유발

장기간의 흡연은 류머티스성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영국 리버풀 에인트리대 병원 데이비드 허친슨 박사가 미국 류머티즘 질환 학회보에 발표했다. 하루 한갑 이상씩 40년 넘게 담배를 피운 사람이 이 병에 걸릴 위험은 일반인 평균 발생률의 13배나 된다는 것.

박사는 "류머티스성 관절염 환자들의 혈액에서 발견되는 항체(류머티즘 인자) 분비량에 흡연이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감 한 개씩 섭취 심장질환에 큰 도움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감을 먹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스라엘 헤브루대 셸라 고린스타인 박사팀은 최근 농업전문지 '농업.식량 화학 최신호에서 "감이 동맥경화, 관상동맥 질환 등 심장병 치료에 효험 있다"고 발표했다.

그는 "감에는 식이성 섬유와 산화방지제가 많이 함유돼 있고, 나트륨.마그네슘.칼슘.망간.철분 등 미네랄도 풍부하다"며, "매일 감을 한 개씩 먹는 것이 심장질환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레르기 증상 완화 웃음이 효과적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은 항상 웃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일본 교토 우니티카 중앙병원 기마타 하지메 박사팀이 "웃음이 알레르기 완화 효과를 가질 수 있다"고 미 의학협회지에 발표한 것.

박사는 "환자들이 많이 웃은 뒤엔 알레르기로 인한 피부 태흔(苔痕)이 많이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체내 포화지방 너무 적어도 뇌졸중 위험

체내 포화지방이 너무 적어도 여성에겐 실질(實質) 내 출혈(出血)에 의한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버드 보건대 메이어 스탬퍼 박사가 미 심장학회 학술지 '순환 최신호에 발표한 것.

박사는 "포화지방 섭취량이 하루 20g 이하일 경우, 보통 수준인 25∼36g 섭취 여성 보다 그런 위험이 2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더우기 포화지방 섭취량이 적은 사람에게 혈압까지 높을 경우 위험은 2배가 된다고 덧붙엿다.▨정제 않은 곡물 식품 뇌졸중 위험 감소

정제 않은 곡물로 만든 식품이 뇌졸중 위험을 크게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 보스턴 브리검 부인병원 시민 류 박사가 미 의학협회지(JAMA) 최신호에 보고한 내용.

박사는 7만5천여명의 여성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뇌동맥이 막혀 혈액공급이 끊어짐으로써 발생하는 허혈성(虛血性) 뇌졸중 위험은 하루 한끼라도 정제 안된 곡물 식품을 먹은 사람에게서 그렇잖은 사람 보다 30~40%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마라톤 선수 천식 가능성 일반인의 3배

심한 운동은 건강에 좋지 않다는 주장이 최근 이탈리아에서 열린 세계 폐질환 학술회의에서 제기됐다.

핀란드 연구팀은 "마라톤 선수 58명을 조사한 결과 4명 중 한명 꼴로 기도(氣道)가 경화돼 있었으며, 일반인들에 비해 천식에 걸릴 가능성이 3배나 높았다"고 발표했다.

또 노르웨이 체육교육대 연구팀은 "조사 대상 1천600명의 선수들 중 10%에 천식.천명(喘鳴) 증세가 있음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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