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AP연합)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극지방의 빙하가 녹으면서 기후 변화를 촉발, 다음 세대에는 열대 섬과 알프스 스키 휴양지가 사라질 수 있다고 UN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위원회'가 19일 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
보고서는 "21세기에 예상되는 기후 변화는 지구 생태계에 대대적이며 돌이킬 수 없는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면서, '전세계 대륙 전반'이 이 영향권에 들어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후 변화가 어떤 결과를 빚을지 진단한 이 보고서의 최종 메시지는 가히 충격적이다. 사이클론.홍수.가뭄 같은 기상 이변이 빈발하고, 피해지역에서 대규모 인구 이동이 이뤄지며, 엄청난 인명이 손실되고, 서식지를 잃은 동식물이 멸종되며, 말라리아 같은 전염병의 위험도 늘어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특히 "극지방의 기후 변화는 어떤 지방 보다 대대적이고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전세계 기후변화를 유발하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변화는 온실효과가 진정된 이후에도 몇 세기 동안 지속될 수 있으며, 빙하층, 대양의 순환, 해수면 높이 등에 큰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자연재해로 인한 세계 경제 손실액은 1950년대에는 연간 40억 달러에 불과했지만, 1999년에는 400억 달러로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보고서는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발표된 지구의 기온상승 보고서에 뒤이은 것이며, 그것은 지구의 기온이 다음 세기에 5.8℃ 올라갈 수도 있다고 예상했었다. 다음달엔 기후변화 해결책을 담은 세번째 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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