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폭설속 10시간이나 택시운행 요금 17만원 못받자 경찰에 신고

입력 2001-02-17 15:05:00

0..32년만의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던 15일 광주에서 경기도 성남시까지 택시를 내린 20대 여성이 요금을 내지않고 버티다 경찰에 입건.

광주 서부경찰서는 16일 택시요금 17만원을 지불하지 않은 혐의(사기)로 강모(27·여·주거부정)씨를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15일 오후 2시45분께 광주 서구 광천동 송원전문대학 앞에서 나모(40)씨가 운전하는 개인택시를 타고 경기도 성남시 중동까지 간 뒤 "가진 돈이 없다"며 미리 지불하기로 약속한 택시요금 17만원을 내지 않은 혐의.운전사 나씨는 "20㎝가량 내린 눈속을 헤치고 고생끝에 평소 운행시간보다 2배이상 걸려 밤 11시께 성남에 도착했으나 강씨가 '요금이 없다'고 버텨 화가 나 강양을 광주로 다시 데려와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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