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의 청량음료 섭취량이 늘어나면 비만 가능성도 60% 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보스턴아동병원의 데이비드 루드위그 박사팀이 매사추세츠주내 공립학교의 11, 12세 아동 548명을 대상으로 2년간에 걸쳐 실시한 연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신문은 영국의 저널 '랜싯'이 최신호에 루드위그 박사팀의 연구결과를 게재하면서 이번 연구가 아동의 체중 증가와 설탕간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확신적 증거"를 제시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비만 전문가들은 루드위그 박사의 연구 이전에도 단 음료가 아동비만 증가에 원인이 되는 것으로 믿어왔지만 이를 입증할 만한 증거는 없는 것으로 지적해 왔다.미청량음료협회는 루드위그 박사팀의 연구가 "연구대상이 된 아동들이 체형과 신체지수가 크게 변하는 시기에 있고 미인구에 대한 대표성을 갖고 있지 못하는 등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즉각 반박하고 나선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루드위그 박사팀의 연구에서는 아동이 하루에 섭취하는 청량음료의 양을 늘리면 이전에 마셔온 청량음료에 관계없이 추가되는 양 만큼 비만 가능성이 60% 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는 아동의 57%가 청량음료 섭취량을 늘렸으며 이중 4분의1 가량은 하루 2개 이상의 청량음료를 마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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