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병검사 완전 전산화

입력 2001-02-17 00:00:00

2001년도 징병검사가 완전히 새로운 검사시스템을 활용해 오는 19일부터 전국의 각 지방병무청에서 실시된다.

올해 징병검사 대상은 1982년생 전원과 81년 이전 출생자중 연기사유가 해소된 사람으로서 서울 8만9천여명, 부산4만4천여명을 포함해 모두 39만9천428명이다.

특히 올해 징병검사는 시작에서 종료까지 모든 검사과정과 병역판정이 전산으로 자동처리되며, 신체등위 판정을 징병 전담의사가 맡게 된다.

우선 대리수검을 방지하기 위해 징병검사 대상자의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으로 본인 여부를 확인한 뒤 개인별로 '신분 인식카드'를 발급해 징병검사가 끝날 때까지 전 검사과정에서 신분확인을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병무청 관계자는 "종전에는 각종 신체검사 장비에서 측정한 수치를 징병검사 종사원과 담당 의사가 병적기록표에 수작업으로 기재해 주관이 개입할 여지가 있었다"며 "그러나 앞으로는 담당 의사가 컴퓨터에 입력된 수치를 조작할 수 없기 때문에 주관이 개입할 여지가 대폭 축소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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