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교를 명문 사학으로 키우는데 열과 성을 다해온 교직원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2000년 국민교육 유공자로 14일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은 학교법인 수봉교육재단 이상열(77) 이사장. 그는 지난 58년 이사장 취임 이래 친인척을 단 한 사람도 쓰지 않고 학교장에게 전권을 위임하는 공정.자율 학사행정으로 칭송을 받아왔다.수봉재단 경주중.고는 1938년 일제 강점기에 정인보, 오세창 등 민족진영 대표들의 절대적인 후원 아래 설립됐으나 조선총독부의 획책으로 재단을 가진 공립학교로 출발 하게 됐다. 해방과 함께 사립으로 환원된 경주중.고는 이 과정에서 무려 80만평에 이르는 재단 소유 토지를 몰수당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이 이사장은 이런 역경속에서도 "의식주가 족한 이외는 내것이 아니다"라는 증조부 수봉 이규인선생의 유지를 이어 경주중.고를 명문사학으로 키워왔다. 그는 경주유림회장, 경주시민대표, 경주문화원장 등을 맡아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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