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지난해 발주한 수해복구사업 설계작업에 이어 올해 조기 발주 사업 설계업무 등 각종 사업이 올초 한꺼번에 시작되면서 고령군청내 토목직 공무원의 수가 턱없이 부족해 공사 관리.감독의 부실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연말 발주된 고령군내 수해복구사업 76건 중 63건을 군에서 시행하고 있는데다 올들어 각종 토목공사가 200건 이상 조기발주키로 하고 8명의 토목직 공무원들이 합동설계단에 투입됐다.
그러나 고령군 건설도시과 토목직공무원은 23명에 불과해 한명이 10군데 이상 사업장을 감독해야 할 형편이다.
특히 기초공사가 중요한 토목공사중에 8명이 조기발주를 위한 설계에 투입돼 수해복구 공사는 1명이 7~10건까지 맡아 관리.감독해야할 실정이다.
게다가 지난달 말 군내 인사를 하면서 읍.면지역 8명의 토목직 가운데 수도사업소 등 타부서로 4명이 배치된데다 읍.면지역 사업까지 모두 군 본청으로 넘어와 인력난이 더욱 심각한 지경이다.
고령군 건설도시과 조수조 과장은 "구조조정으로 토목직공무원이 절대 부족한데다 각종 공사를 한꺼번에 설계 및 감독하려면 최소 5명의 토목직 공무원이 더 필요하다"며 "현재의 인력으로는 정상적인 관리감독이 어렵다"고 말했다.
김인탁기자 ki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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