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산골소녀 아버지 얼굴 피묻은채 숨져

입력 2001-02-15 00:00:00

10대 딸이 서울로 공부하러 간 뒤 산촌에서 홀로 살던 50대 농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삼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9시15분께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 이모(51)씨의 집 방에서 이씨가 코와 얼굴에 피가 묻은 채 숨져 있는 것을 인근의 형(60)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이씨의 형은 경찰에서 "3일전부터 전화 연락이 되지 않아 찾아와 보니 동생이 방안에서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숨진 이씨는 '소녀시인'으로서 모 이동통신 회사의 방송 광고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던 이모(18)양의 아버지로 지난해 10월 이양이 서울로 공부를 하러간 뒤 그간 혼자 생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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